겨울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눈 소식이 연이어 들린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외출이 더욱 힘들어 질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인들은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사고 위험에 대처할 능력이 떨어져서 골절상을 입기 쉽다. 평소 골다공증이 있거나 뼈와 근육이 약한 노인들은 빙판길에서 살짝 미끄러져도 척추나 엉덩이, 손목 등이 쉽게 다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관절 골절의 빈도는 다른 부위에 비해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고관절 구조상 하중이 많이 실리고, 강한 근육들이 붙어있으며, 골다공증의 변화가 특히 많이 오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또한 노인 골절 중에서 고관절 골절은 가장 심각한 형태로, 이로 인한 사망률이 높고 치료 후에도 회복이 힘들어 특히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고관절 골절 환자의 대부분이 노인이라는 점을 감안 할 때, 당뇨, 동맥경화 등 내과적 질환을 많이 동반하고 있어 신속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내과적 질환의 악화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에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관절이 골절 된 경우에는 부러진 뼈를 고정하거나 충격으로 인해 망가진 골절을 금속이나 세라믹 소재의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고관절 인공관절수술을 할 경우에는 아래와 위 관절이 맞물리는 비구를 얼마나 정확하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인공관절 수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수술 경험과 전문적으로 치료가 가능한 실력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본원에서는 컴퓨터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통해 숙련된 전문의가 오차 없이 정확한 수술을 진행한다. 인공관절을 이식할 경우 첨단 센서가 엉덩이 뼈와 골반, 이식될 관절 등을 수술방향에 따라 각도를 정확하게 설정해 주어 수술 후 고관절의 움직임이 안정적이면서도 원활해진다.
또한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할 때 고관절 피부를 최소절개 하기 때문에 근육 손상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른 것도 장점이다. 고관절 손상으로 보행이 불가능해 누워서 생활했던 환자들도 이 수술로 독립보행과 일상생활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첨단 소재의 개발로 인해 인공관절 수명이 더욱 증가되어 10~15년에서 최대 30년까지 더 늘어났다.
고관절 골절 시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래도 낙상 사고로 인해 큰 부상을 입지 않도록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몸의 유연성을 기르고, 실내 자건거 타기 등으로 근력을 키우면 낙상 사고 발생 시 부상의 위험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고령자의 경우에는 겨울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외출 시에는 가족의 도움을 받거나 지팡이, 계단의 난간 등에 의지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
이정준 바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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