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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용납할 수 없는 나라' 언급 횟수 북한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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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용납할 수 없는 나라' 언급 횟수 북한 3위

입력
2014.12.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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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부 6년간 115회

북한 조선중앙TV는 30일 방송한 '위대한 최고사령관을 높이 모신 조선의 영광'이란 제목의 기록영화에서 백두산 정상에 오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을 또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 제1위원장이 검은색 외투와 모자를 쓴 채 눈을 맞으며 천지 주변을 서성거리는 모습과 백두산에서 오일정 노동당 부장,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리병철 등의 수행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 리병철이 군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미뤄 리병철이 당직을 맡은 것으로 확인된 지난 8일 이전에 촬영된 영상으로 추정된다. 중앙TV는 지난 20일 '어버이 장군님을 높이 모시려'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서도 백두산 천지에 오른 김 제1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30일 방송한 '위대한 최고사령관을 높이 모신 조선의 영광'이란 제목의 기록영화에서 백두산 정상에 오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모습을 또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 제1위원장이 검은색 외투와 모자를 쓴 채 눈을 맞으며 천지 주변을 서성거리는 모습과 백두산에서 오일정 노동당 부장, 리재일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리병철 등의 수행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 리병철이 군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미뤄 리병철이 당직을 맡은 것으로 확인된 지난 8일 이전에 촬영된 영상으로 추정된다. 중앙TV는 지난 20일 '어버이 장군님을 높이 모시려'라는 제목의 기록영화에서도 백두산 천지에 오른 김 제1위원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외교 당국의 수사로만 따진다면 북한이 전세계에서 미국이 ‘용납할 수 없는’ 국가 순위 3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VOA)는 31일 미 외교전문 잡지인 ‘포린 폴리시’를 인용,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6년간 미 국무부가 다른 나라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Unacceptable)라고 지적한 횟수를 분석했더니 북한이 시리아(146회), 이란(118회)에 이어 115회로 많았다고 전했다. 북한 다음으로는 이스라엘(87회), 파키스탄(83회), 러시아 (78회), 이집트(77회), 중국(74회) 순이었다.

미국 외교협회 미카 젠코 연구원은 “외교적으로 창피를 주는 ‘용납할 수 없는 나라’라는 평가를 받은 나라에 대한 명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적과 동맹을 불문하고 공격적이고 이웃을 불안정하게 하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나라들을 과감하게 비판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 국무부 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이 북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한 가장 최근 사례는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소니픽처스) 해킹 사태이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19일 성명을 내고 “북한이 소니픽처스에 사이버 공격을 가하고, 극장과 영화 관람객들을 상대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한 것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또 그 일주일 전인 ‘세계인권의 날’(12월10일)에도 미 국무부는 북한인권 관련 대화를 주재하면서 “북한의 인권 상황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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