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가장 많이 불린 부자에 올라
미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전세계 400대 부자 가운데 2014년 한 해 동안 자산을 가장 많이 불린 사람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마윈(馬雲)회장이었다.
31일 블룸버그 통신의 억만장자지수(BBI)에 따르면 전세계 400대 부자의 순자산은 지난해 920억 달러(약 100조7,000억원)가 늘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4조1,000억 달러(4,491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 회장은 알리바바의 미국 증시 상장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만 251억 달러(약 27조5,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마 회장의 전체 자산은 287억 달러(약 31조4,000억원)로 자산 규모로 400대 부자 중 22위이다.
다음으로 자산을 많이 키운 사람은 지난해 137억 달러를 번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었고, 왕젠린(王健林) 완다(萬達) 그룹 회장(128억 달러)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106억 달러)가 뒤를 이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지난해 자산 증가가 91억 달러에 그쳤지만 전체 자산(876억 달러) 기준으로는 여전히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를 지켰다. 400대 부자 중 자산 규모 79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자산은 지난해 18억 달러가 늘어난 130억 달러(약 14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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