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 오승환(32)이 뛰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가 김광현(26·SK 와이번스)과 양현종(26·KIA 타이거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한신이 김광현과 양현종의 영입을 타진하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오승환과 계약이 만료되는 한신은 벌써부터 그가 떠날 것을 걱정하고 있다. 1년이나 남았지만 한신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외국인 선수 보강을 준비하고 있다.
산케이 스포츠는 "다음 오프 시즌 보강을 위해 한신이 시선을 돌리는 쪽은 미국과 쿠바 뿐만이 아니다"며 "'제2의 오승환'을 발굴하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한신이 김광현과 양현종에게도 눈독을 들인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양현종에 대해 "한국 야구의 넘버원 왼손 투수"라며 "최고 시속 150㎞의 직구와 깔끔한 슬라이더를 무기로 삼고 있다. 올해 16승을 거둬 다승 2위에 올랐다"고 소개했다.
양현종이 올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하다가 KIA 구단이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지 않아 좌절된 사실 또한 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양현종이 내년에도 해외 진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하면서 "한신 구단 관계자는 양현종이 일본 야구계도 검토중이라는 정보를 포착했다"고 강조했다.
한신은 스프링캠프부터 담당자를 보내 양현종을 직접 살펴볼 계획이다. KIA 사령탑이 과거에 한신에서 코치 연수를 한 김기태 감독이라는 사실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산케이 스포츠는 분석했다.
이 매체는 김광현에 대해 "최고 시속 155㎞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면서 "오승환이 '돌부처'로 불리는 것과는 반대로 '미소 왼손'으로 알려진 인기 선수"라고 소개했다.
김광현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전한 산케이 스포츠는 "한신은 그동안 여러차례 직접 지켜본 좋은 투수인 만큼 그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두 선수에 대해 소개한 후 "양현종과 김광현은 아직 젊고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