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매 빙어낚시 스케이트…. 안동 암산얼음축제가 내달 10~18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암산유원지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관광객들을 맞게 된다. 특히 그 동안 면사무소에서 해 오던 행사를 안동시가 직접 주최하고, 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등 행사의 격이 높아지고 규모도 확대돼 명실상부한 영남권 최대 얼음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축제 기간 빙어낚시와 썰매타기, 스케이트, 미니컬링, 얼음조각 전시, 얼음미끄럼틀 체험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겨울을 테마로 한 공연단인 한(寒)식구 초청공연을 열 계획이다.
특히 그 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주차장과 화장실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주차장은 겨울철 휴경농지를 더 확보해 3,500대에서 5,000대 규모로 확대했다. 18칸에 불과했던 화장실도 38칸으로 2배 이상 늘렸다. 이와 함께 축제장 주변에서 지난해까지 난무했던 취사를 엄격하게 금지, 악취 발생과 환경오염 등의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행사장 진입로 주변에는 전문경비인력을 배치해 주차 등을 안내키로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난해 30만 명이 찾는 등 암산얼음축제는 영남권 대표 얼음축제로 부상했지만 일부 미비한 점이 없지 않았다”며 “관광객 입장에서 조금의 불편함도 없도록 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후회 없는 나들이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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