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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외국인 밀집지역 특별방범구역으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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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외국인 밀집지역 특별방범구역으로 선포

입력
2014.12.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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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가 잇따른 외국인 강력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 밀집지역 5개 동을 ‘특별방범구역’으로 선포하고 연중 방범순찰활동을 실시한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2년 전 중국동포 우웬춘(44)에 이어 최근 박춘봉(55)이 동거녀를 살해하고 토막 내 시신을 유기하는 등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특별방범구역은 팔달구 매교동, 매산동, 고등동, 지동, 권선구 세류1동 등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5개 동으로 시는 매일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연중무휴로 방범순찰활동을 펼친다. 수원시 거주 등록 외국인은 고등동(2,903명) 매산동(2,202명) 등 모두 3만5,000여명이고 불법체류자를 포함할 경우 4만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염태영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65 특별방범기동순찰대’를 편성했다. 방범순찰대는 내년 1월 매일 오후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특별방범구역 5개 동을 순찰하고 일부 대원을 추가 모집한 뒤 2월부터는 새벽 4시까지 순찰활동을 펼치게 된다. 기존 동 별로 편성된 방범순찰대는 공휴일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방범순찰을 진행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외국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안산이주민센터 관계자는 “외국인 밀집지역 특별방범은 외국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행위”라며 “사회적 소수자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낙인 찍는 것은 오히려 사회적 갈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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