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0억 이상 경제 활성화 효과
출입국관리사무소 충남 당진출장소 신설이 확정됐다.
30일 새누리당 김동완(당진)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열고 출입국관리사무소 당진 출장소 신설 건을 통과시켰다.
출입국관리사무소 당진출장소는 송악읍 고대리 항만운영지원센터에 둥지를 틀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당진출장소 신설은 당진항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역 현안이었다.
당진항의 물동량 및 선박 입출항 실적이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내ㆍ외국 선원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는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어 당진항을 찾는 많은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2012년 출입국ㆍ외국인정책본부에서 발표한 통계연보에 따르면 평택ㆍ당진항의 입출항 선박이 경북 포항항의 7,656척보다 많은 1만1,932척에 달했지만, 선원 상륙자는 포항항의 8만238명보다 적은 6만247명에 그쳤다. 이는 평택항에만 수원출입국사무소 평택출장소가 설치돼 있고 당진항에는 출장소가 없어 당진항의 선원 상륙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당진지역 외국인 등록현황을 보면 2010년 등록외국인이 3,434명에서 지난해 4,306명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이 12%로 전국평균 증가율 2.4%보다 월등히 높았다.
김 의원은 “법무부 등 관련 정부부처를 수시로 방문해 당진출장소 신설을 건의한 덕분에 신설이 최종 확정됐다”며 “앞으로 외국인 선원의 당진지역 소비활동으로 연간 5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허택회기자thhe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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