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2014년을 마감했다.
박신혜는 SBS 수목극 피노키오와 상영 중인 영화 상의원으로 남다른 흥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드라마에서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는 사회부 기자를 연기하고 있다. 딸꾹질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감추고 다른 사람과 사귈 수도 없는 연기를 하며 극중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화내면서도 웃으면서도 딸꾹질을 해야했던 박신혜는 대사 곳곳에 첨가된 딸꾹질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 소리와 입안에서 머무는 소리를 구분해 연습하는 등 자연스러운 딸꾹질 표현을 위해 노력했다. 피노키오 증후군을 당당히 받아들이고 자신의 상처보다 상대방의 상처를 먼저 헤아리고, 거짓말을 할 수 없어 항상 속내를 털어놓지만 그 모습이 밉지 않고 사랑스럽다.
24일 개봉한 영화 상의원에서도 활약은 두드러진다. 박신혜는 슬픔을 간직한 어린 왕비로 스크린을 꽉 채웠다. 사랑하는 왕의 옆자리를 가졌지만 외로운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극중 왕비의 절제된 내면과 간혹 내비치는 옅은 미소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평가다.
박신혜의 소속사 S.A.L.T. 엔터테인먼트는 “2014년은 박신혜에게 감사하고 행복한 한 해였다. 두 번째 아시아투어를 통해 바다 건너 팬들을 만났고 드라마 피노키오와 영화 상의원을 만나 작품 안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현아기자 lalala@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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