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0일 2ㆍ8 전당대회와 관련해 “새로운 체제가 들어섰을 때 당 지지율이 20%대에 고착되는 상황이 온다면 분당의 위기가 온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서 “(당의) 얼굴이 바뀌어야 하는데 지난 총선과 대선 패배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분들이 나서서 위험한 상황이 도래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 대표 후보로 나온 분들이 계파 정치를 대표하는 분들인데, 이들이 계파 정치 청산을 외치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계파 정치가 노골화하고 노정되는 불행한 전대는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출마 선언을 한 문재인 의원에 대해선 “상당한 결기를 느낄 수 있었지만 현실 진단에는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또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도 “저런 의지를 대선 때에 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다”고 비판했다.
정동영 상임고문의 제3 신당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정의당을 포함한 진보진영이 전열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지만 이것이 진보적 대중정당이 돼서 새정치연합을 대체하는 수권정당으로 성장하기는 어렵다”면서 “야권 분열로 나타나지 않도록 정 고문의 신중한 처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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