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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무대부터 다시 보는 명작까지 뮤지컬의 태양은 다시 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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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무대부터 다시 보는 명작까지 뮤지컬의 태양은 다시 뜰거야

입력
2014.12.30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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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오리지널팀의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오리지널팀의 '노트르담 드 파리'

공급 과잉과 재정난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뮤지컬 업계에 2015년은 심기일전의 해다.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나는 초연작부터 과거 호평 받았던 뮤지컬의 재연까지 을미년 무대를 뜨겁게 달굴 작품을 소개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비비언 리가 주연한 추억의 영화로 더 유명한 마거릿 미첼의 1936년 작 소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스크린을 넘어 무대 위에 재현된다. 전형적인 미국 남부 백인 여성인 스칼릿 오하라가 남북전쟁을 겪으며 강인한 여성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비비언 리와 클라크 게이블이 주연한 1939년 영화는 아카데미상 10개 부문을 수상했다.

내년 1월 한국 초연을 앞둔 뮤지컬은 원작 속 등장인물 간 로맨스, 스칼릿의 개척 정신 등을 충실히 그려낸 프랑스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라이선스 작품이다. 작사와 작곡은 대표적인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의 제라르 프레스귀르빅, 연출과 안무는 ‘십계’ ‘태양왕’의 카멜 우알리가 맡았다. 무대는 3면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남북전쟁을 전후한 시대 상황까지 꼼꼼히 재현한다. 스칼릿 역에는 바다와 서현, 레드 버틀러 역에는 주진모, 임태경, 김법래가 캐스팅됐다. 2015년 1월 9일~2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체스

냉전시대 헝가리를 배경으로 하는 뮤지컬 ‘체스’는 미국 체스팀의 여인과 소련 체스 선수의 사랑을 소재로 냉전시대의 비극을 그린다. 1988년 토니상 후보에 오를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히트시킨 팀 라이스와 그룹 아바의 베니와 비욘이 손 잡고 만든 첫 작품이기도 하다.

2005년 내한 공연 당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아이 노우 힘 소 웰(I know him so well)’ 등의 노래는 큰 인기를 끌었다. 거대한 체스판을 연상시키는 무대가 인상적인 뮤지컬 ‘체스’가 올해 어떤 무대와 연기로 과거의 실패를 극복할지 기대된다. 2015년 6월 18일~7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마타하리

세계 1차대전 당시 여성 이중간첩이었던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마타하리’도 첫 선을 보인다. ‘몬테크리스토’ ‘모차르트!’ 등 유럽 뮤지컬을 한국에 소개했던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번째 창작 뮤지컬인 이번 작품은 총 제작비 250억이 투입된 대작이다. ‘지킬 앤 하이드’, ‘몬테크리스토’의 프랭크 와일드혼이 음악을 맡고, ‘하이스쿨 뮤지컬’의 제프 칼훈이 연출로 참여했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만드는 이 작품은 한국 공연 이후 아시아는 물론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2015년 11월~2016년 2월 서울 샤롯데씨어터.

오리지널팀 내한공연

외국에서 오는 오리지널팀 공연도 한국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1월 15일∼2월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는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2005년 한국 내한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을 선보인다. ‘유린타운’(5월 17일~8월 2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시카고’(6월 20일~8월 8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등도 모처럼 해외 오리지널 팀의 무대로 만날 수 있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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