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150만 달러 시대 열었다
외인 150만 달러 시대가 열렸다.
두산의 ‘효자 용병’ 더스틴 니퍼트가 내년 시즌에도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두산은 니퍼트와 총액 150만 달러(약 16억4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29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올해부터 용병 몸값 상한선이 폐지된 이래 니퍼트가 가장 비싼 외국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아직까지 10개 구단의 외국인 퍼즐 맞추기가 끝난 건 아니지만, 각 구단 공식 발표에 따른 최고 연봉은 잭 한나한(LG) 찰리 쉬렉 에릭 테임즈(이상 NC)였다. 나란히 100만 달러의 연봉이다.
니퍼트는 올 시즌까지 4년 동안 107경기에 등판해 52승27패, 평균자책점 3.25를 찍었다. 단일팀 외국인 선수로는 최다승을 기록 중이며, 최근 4년 간 가장 많은 678.1이닝을 던졌다. 특히 선발 투수에게 가장 덕목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 이하)도 67회나 된다.
이번 재계약으로 두산은 막강한 마운드를 구축하게 됐다. 자유계약선수(FA) 장원준, 유희관, 노경은에다 니퍼트-마야가 있다. 함덕주 이현승 진야곱 장민익 등 왼손 자원도 풍부하다. 몇 년째 발목을 잡은 마무리 자리가 내년에도 문제이긴 하지만 김태형 신임 감독은 일단 계산된 야구를 할 수 있게 됐다. 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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