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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CDC 과학자 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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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노출 CDC 과학자 무증상"

입력
2014.12.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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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을 총괄하는 론 클레인은 28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된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과학자에게서 아직 발병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에볼라 차르’로 불리는 클레인은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단 한 명의 여성 과학자가 바이러스에 노출됐는데, 아직 발병 증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 등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있는 CDC 직원이 지난 22일 에볼라 바이러스가 든 표본을 CDC 본부 내 다른 연구실로 옮기는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며 다른 과학자 10여 명도 노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CDC는 감염 통제 수칙에 따라 이들을 대상으로 에볼라 잠복기인 21일간 증상을 추적 관찰하고 있다.

클레인은 “이번 노출 사고로 에볼라 바이러스가 일반 국민이나 CDC 내부에 확산할 위험은 없다”면서도 “CDC가 에볼라 표본을 잘못 다룬 것은 어쨌거나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DC가 이번 사고를 조사하고 있으며 톰 프리든 CDC 소장이 조만간 세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레인은 “CDC는 지난 20년간 별다른 사고 없이 에볼라를 연구해왔으며 최근 에볼라 창궐 때도 1만 개 이상의 표본을 다뤘다”며 “미국민은 프리든 소장과 CDC의 전문가들이 수행하는 이 작업에 자부심을 느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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