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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메호도 없는 우리카드는 싱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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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메호도 없는 우리카드는 싱거워

입력
2014.12.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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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43점... 삼성화재 선두 질주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는 28일 삼성화재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 오스멜 카메호(25ㆍ쿠바)의 방출을 공식 발표했다. 우리카드는 “까메호가 발목 부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많이 기다렸지만 계약을 해지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까메호는 15경기에서 275점, 공격성공률 45.05%를 기록하고 한국 생활을 마감했다.

삼성화재에게 까메호 없는 우리카드는 너무 쉬운 상대였다. 쿠바 출신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24ㆍ등록명 레오)를 앞세운 삼성화재가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화재는 이날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15 V리그 홈경기에서 우리카드를 3-1(25-23 22-25 25-15 25-18)로 제압했다. 시즌 14승4패로 승점 41을 쌓은 삼성화재는 2위 OK저축은행(13승5패ㆍ승점 35)과의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반면 지난 23일 대한항공을 누르고 10연패 늪에서 벗어난 우리카드는 첫 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까메호가 방출된데다 토종 에이스 최홍석마저 오른 손목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며 맥없이 무너졌다. 시즌 2승16패, 승점 10으로 여전히 최하위다.

레오는 까메호가 빠진 코트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레오는 매 세트 두자릿수 득점(1세트 11점, 2세트 11점, 3세트 11점, 4세트 10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양팀 최다인 43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2.5%.

레오는 후위공격 11개와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 3개를 곁들이며 트리플 크라운(서브ㆍ블로킹ㆍ후위공격 각 3개 이상)을 성공시켰다. 지난 시즌 단 한 번도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지 못한 레오는 3라운드까지 세 차례나 이 기록을 작성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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