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광주지역 초등학교 1ㆍ2학년의 중간ㆍ기말고사(일제식 지필평가)가 없어진다.
광주시교육청은 28일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의 시험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평가방법 개선방안을 최종 발표했다.
개선방안은 학기마다 보는 일제식 지필 평가가 없어지고 관찰, 질문지, 서술형 평가 등 학생 중심의 상시 평가가 이뤄지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0월 ‘광주교육 500인 원탁토론’에서 “최소한 1ㆍ2학년 만이라도 초등학교 시험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이후 일선 교사들을 상대로 의견을 듣고 설문조사와 교원협의회 등을 거쳐 1ㆍ2학년 일제식 지필평가 폐지와 3~6학년 일제식 지필평가 최소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3~6학년의 경우 학기 당 2회 치르던 중간ㆍ기말고사를 1회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교사들의 평가에 대한 전문성을 길러주기 위해 교과교육과정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학년 별로 교사협의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평가 관련 장학자료를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광주지역 혁신학교에서는 2~3년 전부터 일제식 지필평가 대신 수행평가 중심으로 평가하고 있어 이를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ㆍ적용할 계획”이라며 “획일적인 교육과 서열화 조장 등 문제를 극복하고 학생 상황에 맞는 평가 혁신으로 핵심 역량을 강화한 질문 있는 교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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