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10대 뉴스 선정
2014년 마지막 토요일이자 세월호 참사 발생 256일째인 2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시민 15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세월호참사대책회의는 '세월호 참사 10대 뉴스'를 선정, 발표하고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특별위원회 부적격 위원 추천 철회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팽목항 방문 및 눈물의 기자회견, 생존 학생들의 안산∼국회 1박2일 도보 순례, 프란치스코 교황의 광화문 농성장 방문, 범국민 천만인 서명운동, 실종자 황지현양의 시신인양 등을 주요 뉴스로 꼽았다.
광화문 단식 농성, 일부 의원들의 막말, 희생자 가족들의 청와대 첫 방문, 특별법 여야 합의 및 특위 구성, 보수단체의 농성장 침탈도 함께 선정했다.
고 오영석군의 아버지 오병환씨는 "참사 이후 오로지 진상규명을 위해 여기까지 왔다"며 "그동안 함께 해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오씨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일반인 희생자 합동영결식과 관련, "아직도 시신을 제대로 수습하지 못한 가족들이 있는데 합동 영결식이라니 이해할 수 없다"며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이유는 부모로서 당연히 알아야 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라도 그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회의는 31일 오후 3시 4분 광화문 광장에서 희생자 304명을 기리는 대규모 문화제를 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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