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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상 폭파하겠다" 협박전화에 군경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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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상 폭파하겠다" 협박전화에 군경 출동

입력
2014.12.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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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폭파 협박전화가 걸려온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들이 동상 주위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종로구 경찰서 관계자는 신고 직후 군과 경찰이 현장 주위를 수색한 결과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세종대왕상 주위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인근 지하도를 통제한 가운데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폭파 협박전화가 걸려온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경찰들이 동상 주위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종로구 경찰서 관계자는 신고 직후 군과 경찰이 현장 주위를 수색한 결과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을 대비해 세종대왕상 주위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인근 지하도를 통제한 가운데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군경이 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7일 서울 종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35분께 중국동포 남모(35)씨가 경기도 화성에서 '오늘 오후 2시30분 경복궁 앞 세종대왕상을 폭파할 것'이라고 협박 전화를 걸었다.

남씨는 이어 오후 2시15분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한 차례 더 협박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반(EOD)을 긴급 출동시켜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또 군 당국과 협조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전화가 걸려온 공중전화기 추적을 통해 남씨를 특정했다. 남씨는 이전에도 수차례 허위 신고를 하고, 술에 취한 점 등으로 미뤄 협박 내용이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3시 현재까지 1차 수색작업을 진행한 결과 폭발물이나 위험 정황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해당 구역 일부를 통제하고, 정밀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씨의 소재는 아직까지 파악하지 못했지만 통화내용 분석 등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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