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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워링' '타워' 대연각 화재 떠올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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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워링' '타워' 대연각 화재 떠올리게

입력
2014.12.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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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각호텔 화재 사고가 일어난 지 3년 뒤 미국에선 대형건물 화재를 다룬 영화 ‘타워링’이 개봉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138층짜리 건물에서 일어나는 화재사고를 그린 영화다. 대연각호텔 화재 사고에서 힌트를 얻어 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시나리오는 두 편의 소설 ‘타워’와 ‘글래스 인페르노’를 뒤섞어 각색한 것으로 두 소설 모두 1970년대 초 건축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에서 화재가 나면 어떤 일이 생길까 하는 생각에서 쓰인 것이라고 한다. 스티브 매퀸, 폴 뉴먼, 윌리엄 홀든, 페이 더너웨이, 프레드 아스테어 등 당대 최고 스타들이 총출동한 이 영화는 제작비의 10배에 가까운 극장수입을 올렸고 아직까지도 초고층건물 화재 사고를 다룬 대표적인 재난영화로 남아 있다.

한국에도 비슷한 소재를 다룬 영화가 한 편 있다. 대연각호텔 화재 사고가 난 지 41년 만인 2012년 12월 25일 개봉한 ‘타워’는 성탄절을 앞두고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에 일어난 화재를 그린다. 설경구, 손예진, 김상경, 안성기 등이 출연해 전국 518만명을 모으는 성공을 거뒀다. 제작진은 ‘타워링’과 유사성을 최대한 지우려 애썼고 대연각호텔 화재 사고와도 거리를 두려 했다고 한다.

김지훈 감독은 개봉 후 인터뷰에서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63빌딩을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은 그날 밤 63빌딩에 불이 나는 꿈을 꾼 기억을 토대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두 영화의 개봉을 전후로 미국과 한국에선 두 개의 초고층 건물이 들어섰다. 뉴욕 맨해튼의 110층짜리 쌍둥이 건물 세계무역센터는 1971년 완공돼 1973년 개장했고, 서울 잠실의 123층짜리 건물 롯데월드타워는 올해 10월 부분적으로 문을 열었다. 고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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