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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이승현 한 경기 최다 득점... 신인왕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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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이승현 한 경기 최다 득점... 신인왕 불씨

입력
2014.12.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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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삼성 김준일과 경쟁

잠잠하던 이승현(22ㆍ고양 오리온스)이 살아났다. 서울 삼성 김준일(22)이 앞서가던 신인왕 경쟁도 다시 뜨거워졌다.

이승현은 2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에 성공했다. 37분01초를 뛰면서 2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전천후 활약을 했다. 이전까지 이승현의 최다 득점은 바로 직전인 21일 안양 KGC인삼공사 전에서 올린 19점이다.

이처럼 최근 이승현이 팀 공격에 앞장 서는 모양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으로 오리온스의 개막 8연승을 이끌던 때와 엇비슷한 경기력이다. 이승현은 2,3라운드 들어 상대에게 공격 패턴을 읽히며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기도 했지만, 4라운드 돌입과 함께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반면 ‘백곰’ 김준일은 주춤하고 있다. 23일 전자랜드전, 25일 서울 SK전 모두 2점씩에 그쳤다. 김준일은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팀 사정상 코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 단순히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 수비, 속공에도 부단히 가담해야 한다. 그래서 체력이 뚝 떨어진 4쿼터만 되면 힘들어 한다. 그를 대체할 카드가 마땅치 않으니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이상민 삼성 감독도 답답하다.

최근 농구계에서는 사상 최초로 꼴찌 팀에서 신인왕이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감지됐다. 김준일이 28경기 중 21경기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매 경기 평균 12.9점을 꼬박 넣어주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김주성(원주 동부) 등 쟁쟁한 국가대표 선배들과의 맞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승현이 51.8%의 놀라운 3점슛 성공률과 함께 코트를 휘저으면서 새로운 변수로 등장했다. 30경기에서 쌓은 개인 기록(평균 9.7점 4.9리바운드)도 앞으로 더 좋아질 공산이 크다. 이승현도 “이제 프로에 50% 정도 적응한 것 같다. 아직 성에 차지 않는다”며 “비디오 분석을 통해 매 경기 문제점을 찾아내서 고치고 있다. 팬들에게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중학교 시절부터 1인자 자리를 놓고 경쟁한 이승현과 김준일의 ‘진짜’ 신인왕 경쟁이 시작됐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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