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검객’ 김지연(26ㆍ익산시청)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을 풀었다.
김지연은 25일 강원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남녀펜싱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대표팀 후배 이라진(인천 중구청)을 15-13으로 꺾었다. 김지연과 이라진은 지난 9월 아시안게임 결승에서도 맞붙었다. 당시 금메달 유력 후보로 평가 받던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은 11-15로 패해 은메달에 그쳤지만 3개월 만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은 김정환(31ㆍ국민체육진흥공단)이 최종 승자가 됐다. 국제펜싱연맹(FIE) 남자 사브르 랭킹 3위의 김정환은 결승에서 김계환(서울메트로)을 15-9로 제압했다. FIE 랭킹 1위이자 인천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16강에서 대전 송촌고 재학생 오상욱에게 12-15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전희숙(서울시청)이 정길옥(강원도청)을 15-7로 무찌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 여자 플뢰레의 간판 남현희(성남시청)는 32강에서 최덕하(한국체대)에게 11-15로 졌다. 김민규(국군체육부대)는 남자 플뢰레 개인전 결승에서 이광현(한국체대)을 15-13으로 꺾고 정상에 섰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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