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 작년 1위 메시는 2위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사진·레알 마드리드)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 선정 2014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가디언은 25일(한국시간) 올해 축구 선수 1위부터 100위까지 발표했다. 지난 시즌 리오넬 메시(27ㆍ바르셀로나)에 이어 2위에 올랐던 호날두는 비로소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가디언은 “호날두가 메시를 2위로 내려 보냈다는 것 자체가 그에게 최고의 칭찬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메시의 예술적인 공격 축구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지만 호날두는 파괴적인 힘으로 메시를 앞질렀다”고 평가했다.
또 호날두는 상대 수비수와 대결하기보다 그들을 ‘무찌른다’고 표현했다. 한때 호날두는 영국 축구의 전설 조지 베스트(2005년 사망)나 볼터 원더러스의 내트 로프트하우스(2011년 사망)에 비견되곤 했지만 이제 호날두만의 헤어스타일, 화려한 축구화, 그리고 혀를 내두를 정도의 성적은 그의 브랜드가 됐다.
호날두에게 선두를 내준 메시(27ㆍ바르셀로나)는 비운의 한 해를 보냈다. 물론 개인 기록으로는 최고였다. 올 한 해 바르셀로나 선수로 50게임에 나갔고 48골을 기록했다. 골대를 친 것만 11번이고 19번의 어시스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팀 성적은 따라주지 않았다. 프리메라리가 1위 역시 호날두가 버티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줬고, 브라질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결승에서 독일에게 패했다.
3위는 골기퍼 마누엘 노이어(28ㆍ바이에른 뮌헨)가 차지했다. 노이어는 그만의 골키퍼 스타일을 개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위에는 아르연 로번(30ㆍ바이에른 뮌헨)이 올랐고 토마스 뮐러(25ㆍ바이에른 뮌헨), 루이스 수아레스(27ㆍ바르셀로나), 네이마르 다실바(22ㆍ바르셀로나), 가레스 베일(26ㆍ레알 마드리드), 필립 람(31ㆍ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아구에로(26ㆍ맨체스터 시티)가 뒤를 이었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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