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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3분기 5% 성장, 다우지수 1만8000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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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3분기 5% 성장, 다우지수 1만8000넘어

입력
2014.12.2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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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무부가 23일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라고 확정 발표하자, 이날 오전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돌파했다. afp 연합뉴스
미국 상무부가 23일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0%라고 확정 발표하자, 이날 오전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돌파했다. afp 연합뉴스

미국의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훌쩍 넘긴 연간 환산 기준 5.0% 성장한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2003년 3분기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로, 지난달 2차 잠정치 3.9%보다 무려 1.1%포인트 높은 수치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23일 뉴욕증시는 장 초반 다우존스 지수가 1만8,000선을 처음 돌파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GDP 성장률 발표에서 “개인소비와 고정자산투자가 지난달 2차 잠정치를 발표 때보다 증가한 것이 반영돼 수치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앞서 상무부는 3분기 경제성장률을 10월에는 3.5%로, 11월에는 3.9%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에 미국 경제를 끌어 올린 것은 소비와 기업 투자였다.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전망치 2.2%보다 높은 3.2%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기업투자 역시 7.1%에서 8.9%로 올랐고, 지적재산권 관련 소비 증가율도 6.4%에서 8.8%로 늘어났다.

미 언론들은 4분기에도 3분기 강력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4분기 성장률 2.5%, 내년 성장률 3.0%도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낙관의 호재에 힘입어 뉴욕증시는 이날 장이 열리자 마자 급등세로 출발, 오전 10시 현재 다우존스지수는 처음으로 1만8,000선을, S&P지수는 2,080 선을 넘어섰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연방준비제도가 장기 경제전망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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