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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아파트관리 ‘비리단지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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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아파트관리 ‘비리단지 수두룩’

입력
2014.12.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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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한 달간 23개 아파트 특정감사... 총 122건 적발

경남도는 지난달 4일부터 한 달 동안 창원ㆍ진주시 등 5개 시 지역 23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여 횡령과 유용, 금품수수 의혹 등 총 12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73건 18억1,300만원의 위법ㆍ부당한 관리비 집행 실태를 적발하고 횡령의혹이 있는 7건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에 수사의뢰하고, 세금탈루와 매출누락 의혹 등이 있는 3건은 관할 세무서에 통보했다.

관련 법규와 관리규약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발생한 지적사항 14건은 시정, 108건은 개선토록 행정 조치했다.

감사결과 진주지역 모 아파트는 관리소장과 경리직원이 관리비를 개인 용도로 유용한 의혹과 함께 관리소장이 옥상 방수공사를 맡긴 시공업체로부터 220만원을 받아 관리소 직원 회식비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 의뢰했다.

창원의 모 아파트는 재도장 공사와 도시가스 배관공사 등을 진행하면서 작업을 제대로 시공하지 않았음에도 공사대금을 지급하고, 공사대금 잔액을 시공회사 대표의 개인통장으로 입금해 세금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도는 지난 1월부터 아파트 관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창원, 사천시 등 10개 시ㆍ군 26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관리비 실태 등 점검에 나서 17곳에서 122건을 적발해 1,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57만원을 환수하고 행정 지도와 시정명령 등의 처분을 내린바 있어 도내 아파트 관리실태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송병권 경남도 감사관은“감사에 포함되지 않은 아파트에 대해서도 감사 요청이 많은 만큼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입주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도내 870개 아파트 단지에 대해 감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렬기자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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