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한 해를 보낸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ㆍ연세대)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손연재는 21일 러시아 전지훈련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새 시즌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준비하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손연재는 올해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을 목에 걸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아시아 최초로 후프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5일 러시아로 출국한 그는 새 시즌에 선보일 안무와 음악을 준비하고 돌아왔다. 앞으로 후프 볼 곤봉 리본 등 4가지 종목에서 모두 다른 장르와 분위기의 연기를 펼칠 계획이다.
손연재는 “종목마다 다른 장르 음악을 선택한 만큼 다양한 모습을 준비했다”며 “연기에 성숙미를 담으려고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시즌 첫 무대인) 모스크바 그랑프리 대회가 2월 열릴 것 같다. 그에 맞추려면 좀 더 빠듯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국내에서 열리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뜻 깊은 무대다. 유럽 선수들이 대거 나오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가장 성적 욕심이 나는 무대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 올해 거둔 후프 동메달, 개인종합 4위의 성적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다. 손연재는 “올해 후프에서 종목별 메달을 땄는데, 다른 종목에서도 메달 욕심이 난다”며 “개인종합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대해서도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수 있어 각오가 남다르다. (개인종합 5위를 차지한) 런던 올림픽 때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지섭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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