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충북 투자 가속도
청주 소주공장. 충주 맥주공장 신증설 즌 총 1조원대 투자
롯데주류가 충북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19일 충북도청에서 충북도ㆍ청주시와 873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롯데주류는 초정광천수 지역으로 이름난 청주시 내수읍 청주공장 부지내 5만 1,500㎡에 소주 ‘처음처럼’생산라인을 건립한다. 내년 말 준공될 이 생산라인에서는 연간 소주(360㎖) 3억병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 때가 되면 롯데주류의 연간 소주 생산량은 9억병으로 확대된다.
이번 투자로 롯데주류의 충북지역 투자액은 총 9,373원으로 늘어났다.
롯데주류는 2011년 5월 향토기업인 충북소주를 인수한 뒤 충북에서 연일 몸집을 키우고 있다.
2012년 충주 기업도시에 맥주공장을 착공해 지난 4월 준공, 가동에 들어갔다. 1,500억원을 투입한 이 공장에서는 연간 5만㎘의 클라우드 맥주를 생산한다. 롯데주류는 연간 10만㎘의 맥주를 생산하기 위해 현재 생산라인을 증설 중이다.
나아가 롯데주류는 7,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클라우드 제 2공장도 지을 계획이다. 충주시 주덕읍 일대에 조성중인 충주 메가폴리스에 2017년까지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이 공장이 가동하면 충주에서 생산되는 맥주는 초기 투자의 10배 규모인 50만㎘에 도달한다.
롯데주류가 충북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무엇보다 충북이 깨끗한 물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특히 소주공장이 있는 초정지역은 세계 3대 광천수로 이름나 순수하고 깨끗한 제품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강점도 있다.
맹경재 충북도 투자정책팀장은 “이번 소주공장 증설 추진으로 롯데주류는 기존 ‘시원한 청풍’을 충북의 명실상부한 대표 소주로 만드는 동시에 시장 파워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 ‘충북경제 4%’달성을 위해 대기업 투자 유치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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