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한 명이 지난해 한 해 동안 평균 74.1개의 라면을 먹어 1인당 라면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라면시장 현황조사’에서 세계인스턴트라면협회가 지난해 1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1인당 소비량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60.3개, 57.3개로 2, 3위를 기록했다.
국가별 총 라면소비 순위는 중국이 462억개로 1위였고 그 다음은 인도네시아와 일본, 베트남 순이었다. 한국은 약 36억개를 소비해 7위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면은 신라면이었다. 지난해에는 신라면에 이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삼양라면 등 순으로 잘 팔렸다. 짜파게티는 2010~2012년 안성탕면에 이은 3위였지만 지난해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드는 ‘짜파구리’의 인기를 등에 업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국내 라면 소매 매출액은 1조9,728억여원, 올해 1~3분기까지 소매 매출액은 1조4,358억여원이었다. 봉지라면은 생산액이 지난해 1조2,023억원으로 2008년(9,505억원)보다 26.5%늘었지만, 컵라면은 2008년 3,634억원에서 지난해 6,066억원으로 67% 늘어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라면 수출규모는 2008년 1억3,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2억1,000만 달러로 5년 새 64%가량 늘었다. 지난해 라면 수입액은 153만 달러였다.
세종=이성택기자 highn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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