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젊은 피 장착’ 포항, 공격 축구 예고
올해 무관에 그친 포항이 공격 축구로 내년 시즌을 벼른다.
포항은 최근 세르비아 출신 타깃형 스트라이커 라자르를 영입했다. 지난 9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모리츠(브라질)와 계약한 데 이어 두 번째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공격 옵션을 다양화했다.
올해 영플레이어상을 차지한 김승대와 황선홍 감독의 후계자로 손꼽히는 고무열, ‘포항 메시’ 조찬호까지 건재한 포항은 막강 화력을 갖췄다. 또 최호주를 비롯한 유강현과 오창현 등 높이와 개인기까지 겸비한 신예 공격수들을 충원하면서 내년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라자르와 단국대 출신 골잡이 최호주는 제공권 싸움에서 상대 팀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 세르비아에서 라자르를 지켜본 윤희준 코치는 “큰 키에도 뛰어난 개인기를 갖췄으며, 높은 타점의 제공권과 볼키핑 능력이 뛰어나다”며 “여기에 골대 앞에서의 위치 선정과 강한 슈팅을 겸비하고 있어 내년 시즌 포항의 공격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조찬호, 고무열은 상대의 측면 수비를 압박한다. 김승대는 언제든 ‘한방’을 터트릴 수 있고, 모리츠의 날카로운 킥에서 나오는 슈팅과 세트 플레이도 기대를 모은다.
2015시즌 자유선발선수 중에 유일한 고등학생 선수로 주목을 받았던 유강현과 단국대를 전국체전 정상에 올린 오창현은 드리블과 강한 슈팅, 젊은 피의 패기로 언제든 상대 골문을 노릴 준비를 하고 있다. 오창현은 “전국체전 우승 당시의 짜릿함을 잊을 수가 없다”며 “이제는 그 짜릿함을 포항에서 느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한 포항은 다음달 5일부터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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