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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학교 자유학기제 내년 전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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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학교 자유학기제 내년 전면 시행

입력
2014.12.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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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2학기 한 학기 직업체험 등

시험 부담 없이 작성확인·진로탐색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끼를 찾아보는 자유학기제가 내년부터 대구지역 모든 중학교에 실시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3학년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토론수업, 직접 참여하는 실습 수업 등 학생참여형으로 운영하는 학기제를 말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2학기에 대구지역 10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한 데 이어 내년부터 관내 모든 중학교에서 1학년 2학기를 자유학기제로 정해 운영키로 했다.

자유학기제는 등하교 시간과 전체 수업시간은 같지만, 수업내용이나 형식은 일반 학기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과목은 기본교과과목으로 정해 오전에 주 20시간 내외,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수업은 오후 시간대에 배치해 주 12~14시간 하게 된다. 오후 시간대는 예술체육, 동아리활동, 진로탐색 등으로 운영하며 기본교과목도 단원에 따라 진로탐색과 최대한 연계시켜 수업하게 된다. 방과후학교도 진로탐색과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자유학기제 기간에는 특정 기간을 정해 실시하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대신 별도의 기준과 방법을 정해 학생들의 성취수준을 측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올 2학기에 경북대사범대부속중학교와 대구제일, 경구 등 10개 중학교 1학년 학생 2,035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자유교과활동 중점모형, 동아리활동 중점모형, 진로탐색?동아리 혼합모형 등 모형별 운영실태와 장단점 등의 정보를 토대로 학교별로 자유학기 프로그램 구성 마련에 나섰다.

시범운영을 한 학교에서는 전문직업인과의 만남, 우리 마을 사업장 체험 등 진로체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구청이나 구의회, 도서관, 병원 등을 방문하는 직업체험교육을 실시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강석기자 kimksu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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