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엔(대표 송희남)이 올해 초 휴대용 MP3 크기의 소형 음주측정기 ‘에이스캔’(A.scan)을 개발해 선보였다.
현재 세계 각국에서는 상습적인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음주측정기를 의무화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는 1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시 운전자의 차량에 음주측정기 장착을 의무화했고, 프랑스에서는 지난 7월부터 자동차에 음주 측정장치 비치를 법제화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서울시가 모든 마을버스 업체에 음주측정기를 보급한 바 있다.
에이스캔은 알코올 농도를 측정한 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정확한 음주측정 기능뿐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체계적인 음주 데이터 관리를 지원한다. 과음 시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해 사용자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해외 소비자를 타깃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글로벌 기업인 필립스의 수석디자이너가 제품 디자인 과정에 참여해 세련된 외관을 완성했다. 에이스엔은 유럽 시장 수출을 목표로 올해 중반 ‘CE(Comunaute Europeenne)인증’ 절차를 마무리했다.
가격은 9만원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타사 제품 가격의 3분의1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송희남 에이스엔 대표는 “지난달 참가한 홍콩 추계 전기ㆍ전자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다양한 해외 바이어와 수출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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