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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쉬차이허우 반면교사 삼으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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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쉬차이허우 반면교사 삼으라" 경고

입력
2014.12.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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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과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의 부패 비리 사건을 직접 거론하며 군을 향해 “반면교사로 삼으라”고 촉구했다. 그의 군권 다지기가 이어지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14일 난징(南京)군구(軍區)를 방문, 두 사건에 대해 “뼈 아픈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각급 간부, 특히 고급 간부들이 각성하고 거울로 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군은 군혼(軍魂)을 다잡고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당과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에 복종해야 한다”며 자신이 이끄는 당과 중앙군사위원회의 지휘를 철저히 따를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또 법에 따른 군의 통치(依法治軍)를 강조하며 강군 문화 육성, 법치 관념 강화, 엄정한 군기 확립, 군인들의 도덕성 제고, 군과 인민간의 단결 등도 주문했다.

그는 특히 강군 건설의 목표를 재차 강조한 뒤 “군대의 혁명화·현대화·정규화 건설 역량을 강화하라”고도 지시했다.

시 주석은 지난 10월에도 중국 푸젠(福建)성 구톈(古田)에서 전군 지휘관 회의를 소집, 당에 대한 군의 절대 충성과 반(反)부패 투쟁을 강조한 바 있다. 구톈은 1929년 마오쩌둥(毛澤東)이 ‘당이 총(군대)을 지휘한다’는 원칙을 확립하며 군권을 장악한 곳이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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