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스마트폰 3시간 39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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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스마트폰 3시간 39분 쓴다

입력
2014.12.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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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사용 시간 증가 주요인

61% "PC 있어도 폰 인터넷 이용"

지하철 안에서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스마트폰이 일상을 파고들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3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PC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등 갈수록 모바일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KT경제경영연구소가 내놓은 ‘스마트폰 도입 5년, 모바일 라이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음성통화를 제외한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올 9월 기준)은 총 3시간39분(219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도입 초창기인 2012년 3월 1시간반 정도(91분)였던 것과 비교하면 2.4배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2012년 7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게임하기’를 처음 선보인 직후 이용시간이 2배 이상 급증해, 모바일 게임의 보편화가 이용시간 확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용 상황별로 살펴보면 ‘휴식 또는 점심시간’이 가장 많았고, 그 외 ‘기다리는 상황’‘차량 이동 중’ 등 틈날 때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하루 평균 281분으로 가장 길고 10대 이하 239분, 30대 220분, 40대 189분, 50대 151분 순이었다.

세종문화회관 앞 책 읽는 중년신사의 동상 옆에서 젊은 여성이 스마트폰을 보고 있는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이용시간이 늘어난만큼 스마트폰 의존 경향도 커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이 익숙해지면서, 심지어는 PC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을 때도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는 응답 비중이 2011년 50%에서 지난해 61%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폰을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는 경우 역시 많아졌다. 스마트폰이 도입되기 전인 2008년과 2013년을 비교한 결과, 길을 걸을 때 스마트폰을 상의주머니에 넣거나(30%→39%) 손에 들고 다니는 사람(17%→25%)이 증가한 반면 가방에 보관하는 경우(26%→15%)는 크게 줄었다.

이처럼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증가한 건 책, 신문, 잡지, PC 등 매체를 스마트폰이 대체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에는 자투리 시간을 보낼 때 수면, 휴식을 취하거나 책, 신문을 읽는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됐다. 이 때문에 당시 틈새시간에 휴대폰을 이용하는 비중은 31.9%에 불과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도입 이후에는 그 비중이 74.7%로 2배 이상 늘었고, 동시에 웹서핑이나 음악 감상 등 모바일 콘텐츠를 이용하는 시간도 많아졌다.

또 스마트폰 하나로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와 게임기, MP3, 전자사전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되면서 ‘전용 단말기’의 입지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보고서는 스마트폰이 향후 더 많은 영역에서 다른 매체와 기기의 수요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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