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15년의 색은 ‘마르살라’… 2014년 패션업계 이슈와 내년 전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15년의 색은 ‘마르살라’… 2014년 패션업계 이슈와 내년 전망

입력
2014.12.16 15:29
0 0
삼성패션연구소가 16일 발표한 2014년 패션업계 이슈 중 하나인 '여미족'의 특성에맞춰 제일모직의 갤럭시는 남성편집매장과 결합한 갤럭시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제일모직 제공
삼성패션연구소가 16일 발표한 2014년 패션업계 이슈 중 하나인 '여미족'의 특성에맞춰 제일모직의 갤럭시는 남성편집매장과 결합한 갤럭시 라운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제일모직 제공

2014년, 패션업계는 어떤 화제에 웃고 울었을까.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올해 패션업계의 10대 이슈와 함께 2015년 전망을 발표했다.

첫 번째 이슈는 ‘저성장 속 패러다임 변화’다. 승승장구하던 아웃도어는 정체기를 맞이했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제조유통일괄형(SPA)의류의 성장세는 계속됐다. 자신만의 가치와 기준에 따라 소비하는 ‘P형 소비자’의 등장도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원하는 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프리미엄(Premium)을 붙여 고가에 구매(Purchase)하기도 하는, 열정(Passionate)으로 관심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Participate)하는 소비자다. 또 패션감각을 갖춘 젊은 도시남성인 ‘여미족’이 소비 주체로 떠오르며 백화점이 남성 전문관을 강화하는 등 변화가 나타났고 드라마나 음악을 중심으로 전파되던 ‘복고’감성이 패션까지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다.

해외 직접구매(직구) 열풍도 거셌다. 국경 없는 소비가 본격화되며 지난해 약 4만건이던 해외 직구는 올해 약 8만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도 ▦SNS 마케팅 격화 ▦국내 브랜드의 중국 진출 및 국내기업 중국 매각 ▦유통업체의 콘텐츠 확보 전쟁 등이 꼽혔다.

내년에는 특별한 유행 대신 실용성과 기능성을 갖춘 전통적인 소재의 의류가 대세를 차지하면서도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저성장 시대의 소비자들이 각자의 삶에 집중하며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진 것. 이에 미국의 색채전문기업 팬톤은 2015년의 색으로 ‘마르살라’를 선정했다. 마르살라 와인에서 유래한 차분한 버건디 색상으로 마음과 몸, 영혼을 풍요롭게 하고 안정을 준다는 설명이다. 오수민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이제는 개개인의 소비자와 교감을 통해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금의 저성장 기조 속 무한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한 분화’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