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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중심으로 바뀐 철강시장, 일반인 이해 도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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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중심으로 바뀐 철강시장, 일반인 이해 도왔죠"

입력
2014.12.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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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유통 입문서 펴낸 김화령 대표

“철강시장도 공급자 우위에서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철강 유통구조도 사용자 중심으로 바뀌는데, 철강관련 지식은 여전히 공급자 위주인 상황을 바꿔보기 위해 도전했습니다.”

이달 초 일반인을 위한 철강과 철강유통 입문서인 ‘철강 상인의 비전’을 낸 김화령(사진) 아임스틸 대표는 15일 “25년 넘게 철강 유통인으로 살아온 경험이 철강산업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고 말했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나온 김 대표는 1990년부터 기본 지식조차 없는 상태에서 철강을 배워가며 10년 넘게 포스코에서 영업맨으로 일했고, 이어 포스코 냉연판매점에서 영업을 총괄했다. 2007년부터는 경기 시화공단에서 철강유통회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나온 책들은 열연, 후판, 냉연, 도금강판 등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해당 분야에 대해 따로 설명한 것이지만 한 사람이 망라한 경우는 없었다”며 “사전 지식 없는 일반인들이 그것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래서 철강 사용자들이 철강과 철강의 유통구조를 이해하고 필요한 철강을 정확히 고르고 사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

김 대표가 책을 쓰면서 가장 많이 참고한 것은 국어사전, 영어서전, 백과사전과 KS 규격집이었다. 특히 철강 유통에 대해서는 참고할 만한 자료가 없어 전부 새로 쓰다 보니 힘들었지만 그 만큼 뿌듯했다고 한다.

“기존에 없던 책을 기본 틀부터 다시 짜다 보니 개념 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철을 살아있는 생명체로 의인화해 철을 삶의 동반자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뒀습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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