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위안부·침략전쟁 부정… 망언 일삼던 극우 정치인들 낙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위안부·침략전쟁 부정… 망언 일삼던 극우 정치인들 낙마

입력
2014.12.15 16:04
0 0

차세대당 이끈 이시하라 같은 당 야마다·다모가미 고배

이시하라 신타로
이시하라 신타로
야마다 히로시
야마다 히로시
다모가미 도시오
다모가미 도시오

14일 일본 총선에서 군 위안부를 부정하고 침략전쟁의 정당성을 주장하던 망언 제조 정치인들이 대거 퇴출됐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원조 극우로 악명 높은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전 도쿄도지사가 이끄는 차세대당은 총선을 치르면서 19석에 달하던 의석이 2석으로 줄어 사실상 당 간판을 내려야 할 위기에 몰렸다. 차세대당 간판을 걸고 출마한 야마다 히로시(山田宏) 간사장과 극우 전 자위대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을 거친 다모가미 도시오(田母神俊雄)가 줄줄이 낙선했고, 비례대표로 출마한 이시하라도 당선배지를 달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야마다는 일본유신회 소속이던 올 2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가 “피해자 청취를 뒷받침하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 일본 정부가 고노담화 작성 경위를 검증하도록 이끌어낸 장본인이다. 그는 국회 해산전까지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국회 결의를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한일관계를 경색관계로 몰아넣었다.

다모가미는 공군 막료장(참모총장) 재직중이던 2008년 “일본이 침략국가라는 것은 억울한 누명”이라는 취지의 논문을 제출, 사퇴한 극우 인사다. 그는 올해 초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 선전한 것을 계기로 인기가 급상승했으며, 이시하라의 권유로 차세대당에 입당, 도쿄12구에 출마했으나 꼴찌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위안부는 매춘부” “한일병합은 한국인의 스스로 결정했다”는 등 망언제조기로 알려진 이시하라는 차세대당 최고 고문자격으로 비례대표에 나섰으나 낙선, 정계은퇴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민주당 대표는 15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직을 사태하겠다”고 밝혔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