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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고민 던 SK, 내년 태풍의 눈으로

입력
2014.12.1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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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고민 던 SK, 내년 태풍의 눈으로

SK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던 에이스 김광현을 제외하고 내년 시즌 전력 구상을 했다. 지난달 마무리캠프를 진행할 당시에도 선발 후보들의 기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김용희 SK 감독은 “선발 문제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했다.

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김광현이 꿈을 포기하고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SK로서는 마치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를 공짜로 품에 안은 격이다. 한 때 5선발을 꾸리기도 어려울 것처럼 보였지만 내년 시즌 144경기를 대비해 6선발 체제도 고려할 수 있을 만큼 여유가 생겼다.

SK는 김광현이 빠질 것을 대비해 어느 때보다 외국인 투수 영입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계약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교체 선수로 합류해 11경기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한 트래비스 밴와트와 재계약은 거의 확정 단계다.

또 새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와 계약이 임박했다. 켈리는 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125경기서 39승26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28경기에 나가 9승4패 평균자책점 2.76의 성적을 올렸다. 켈리는 지난 8월 김상진 SK 투수코치가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눈 여겨 봤던 선수였다.

SK는 김광현과 외국인 투수 2명, 그리고 올해 지독한 부상 불운에 시달렸던 윤희상이 포진하면 선발진 무게감이 배가 된다. 또 5선발 자리를 두고 채병용, 고효준, 여건욱, 백인식, 문광은 등이 경쟁한다.

여건욱과 문광은은 올 시즌 막판 ‘기적의 레이스’에 큰 힘을 보탰고, 백인식은 지난달 야쿠르트 마무리훈련에 참가해 야쿠르트 관계자들로부터 즉시 전력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선발 왕국’을 구축한 SK는 군 복무를 마친 마무리 정우람까지 합류하며 마운드의 짜임새와 무게감을 더했다.

야구는 결국 투수 싸움이다. 마운드를 업그레이드한 SK가 벌써부터 내년 태풍의 눈으로 주목 받는 이유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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