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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지원은 거의 김정은 정권 내시 역할 한 사람”원색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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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박지원은 거의 김정은 정권 내시 역할 한 사람”원색 비난

입력
2014.12.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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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 추모행사를 위해 방북을 앞둔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향해 “김정은 정권의 내시 역할 비슷한 그런 걸 한 사람”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내뱉었다.

하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회의에서 “(박 의원은)장성택이 총살당했을 때도 북한 정권의 잔인함을 지적하는 게 아니라, 김정은 체제를 강화 시켜주는 게 좋다는 상식 밖의 (말로) 비서실장 역할을 자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방북 하려는 것에 대해 유엔에서 북한인권결의안 통과가 오는 18일로 예정돼 있는데 과연 필요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탈북 청소년 9명과 관련한 국내 언론의 오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하 의원은 “한국 언론에서 2명이 죽고 7명이 수용소 갔다고 했는데 북한 화면에 나온걸 보면 죽은 애가 아무도 없었다”며 “이번 대형 오보를 미 국무성이 받아 논평까지 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이 북한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여과하는 게 아니라 호기심만 자극하고 시청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건 우리 국민 대북인식에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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