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과 탄자니아 국경지대에 위치한 탕가니카 호수에서 12일 선박이 뒤집혀 승객 129명 이상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앞서 13일 카탕가주 정부는 사망자가 최소 26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관계자에 따르면 구조 작업 결과 사망자가 크게 늘었다.
한 현지 관리는 “구조대가 총 129구의 시신을 수습했다”며 “이들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가 다수이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주정부가 파악한 생존자는 232명으로 대부분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들은 이날 선박의 전복 원인을 강풍과 과적으로 보고 있다. 민주콩고의 호수와 강을 지나는 선박은 대부분 과적하며, 주민 대부분이 수영을 못하나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구비해 놓은 선박도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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