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아이티에서 로랑 라모트 총리가 14일 전격 사퇴했다. 라모트 총리는 이날 TV연설을 통해 “나는 내 의무를 다 했다고 확신하기 때문에 총리 자리를 포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이티는 최근 3년 간 정치적 교착 상태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지난 10월 총선과 지방선거가 취소된 이래로 대통령과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지속됐다. 전날에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시위대 남성 한 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기도 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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