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제2차관, 유진룡 전 장관 고소 않을 듯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유진룡 전 장관에 대해 제기하겠다고 밝힌 명예훼손 고소 등 법적 절차를 취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김 2차관은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이번 일은 유 장관과 함께 일했던 8개월여 동안 생긴 여러 오해에서 비롯된 것 같다”며 “저 개인을 둘러싼 의혹 소명보다 문체부 전체 차원의 틀에서 해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접 고소 입장 철회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고민 중”이라고 밝혀 사실상 유 전 장관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체부 관계자들 사에서는 내부 인사를 둘러싸고 빚어진 전ㆍ현직 장ㆍ차관 사이의 갈등이 봉합 절차에 들어간 것 아이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해외 모처로 출국했던 유 전 장관이 지난주 중 귀국한 것 때문에 김 차관 측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했다. 유 전 장관의 향후 행보를 지켜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기 때문에 김 2차관 측이 고소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는 분석이다.
박주희기자 jxp938@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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