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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팀 SK, 선두 모비스 1경기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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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의 팀 SK, 선두 모비스 1경기 차 추격

입력
2014.12.1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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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는 올 시즌 일요일의 팀이다. 14일 창원 LG와의 홈 경기 전까지 7승1패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높은 일요일 승률(0.875)을 자랑했다. 지난달 30일 원주 동부와의 원정 경기에서 61-87로 진 것이 유일한 패배다. 울산 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스는 일요일 승률 8할(4승1패)로 SK의 뒤를 따르고 있다.

SK가 일요일 경기에서 또 한번 웃었다. SK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LG를 85-76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SK는 이로써 19승6패로 선두 모비스(20승5패)와의 격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반면 시즌 첫 3연승에 실패한 LG는 10승16패로 8위에 머물렀다.

SK 애런 헤인즈는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6점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바운드도 11개를 잡아내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김민수는 19점 8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박상오와 김선형은 각각 12점, 11점씩을 올렸다.

SK는 전반을 45-35로 앞서다가 3쿼터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그 사이 LG는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추격에 나섰고, 3쿼터 종료 2분3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3점포를 터트려 59-5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SK는 4쿼터 시작과 함께 박상오의 3점슛과 주희정의 2점으로 재역전했다. LG 외국인 센터 크리스 메시가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퇴장 당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SK는 69-69로 동점이던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겨둔 시점부터 헤인즈와 김민수가 번갈아 가며 득점에 성공, 점수차를 착실히 벌려 승리를 거머쥐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홈 팀 부산 KT가 전주 KCC를 78-75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T 이재도가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에 리바운드 6개를 잡는 맹활약을 펼쳤다. 잠실에서는 동부가 서울 삼성을 83-74로 따돌렸다. 동부 신인 허웅은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8점을 넣었고, 데이비드 사이먼은 2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김준일(20점)과 리오 라이온스(21점)가 분전했지만 팀의 6연패를 막지 못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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