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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에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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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에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발전소

입력
2014.12.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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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령저수지 활용...설비용량 2MW

한국중부발전소 생산전력 전량 매입

육상보다 발전효율 10% 이상 높아

이산화탄소 연 1200여톤 감소 효과

충북 영동군 추풍령저수지에 건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 충북도 제공
충북 영동군 추풍령저수지에 건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 충북도 제공

충북 영동군 추풍령저수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가 건립됐다.

15일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가는 이 발전소는 신재생에너지전문업체인 ㈜그린솔라에너지(대표 정용대)가 50억원을 투자해 만들었다. 설비용량이 2MW(메가와트)로 수상태양광발전소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지금까지는 한국동서발전이 당진화력에 건립한 1MW급이 세계 최대였다.

추풍령 수상태양광발전소는 연간 2,700MWh의 전략을 생산할 예정이다. 연 900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용량이다. 이는 1,200여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가 있어 소나무 40만 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물위에 부력체를 띄운 뒤 그 위에 여러 장의 태양광모듈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세운다. 수면의 자체 냉각효과 등으로 육상 태양광에 비해 발전 효율이 10%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추풍령 발전소는 6,700여개의 태양광모듈을 이어붙였다. 모듈 설치 면적만 2ha나 된다.

한국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를 활성화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기여하는 차원에서 추풍령 수상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량 매입할 방침이다.

이번 추풍령저수지 발전소 건립을 계기로 충북의 태양광 산업 육성 계획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충북도는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와 함께 2018년까지 도내 저수지 5,6곳에 총 18MW의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도와 농어촌공사는 신성솔라에너지, 테크윈, 그린솔루션 등 태양광업체와 함께 수상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수상태양광 발전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친환경ㆍ수자원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충남 당진화력발전소, 경남 합천댐, 밀양 덕곡저수지, 안성 금강저수지 등지에서 소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가 가동되고 있다.

이두표 도 미래산업과장은 “미래 태양광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상태양광 발전 분야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투자하고 지원해 세계 제일의 태양광산업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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