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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포스팅 잔혹사 끊을까…MLB “관심 있는 구단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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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포스팅 잔혹사 끊을까…MLB “관심 있는 구단 있을 것”

입력
2014.12.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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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포스팅 잔혹사 끊을까…MLB “관심 있는 구단 있을 것”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연합뉴스

강정호(27ㆍ넥센)가 15일 한국 야수 최초로 포스팅시스템(비공개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린다.

미국 에이전시 옥타곤과 손잡고 빅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거포 유격수 강정호는 올 시즌 117경기에 나가 타율 3할5푼6리 40홈런 117타점을 올렸다. 홈런과 타점은 역대 유격수 최고 기록이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강정호를 공격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라며 주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한국 유격수 강정호가 15일에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포스팅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많은 팀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MLB닷컴은 또한 “넥센에서만 7년을 뛴 강정호는 파워를 갖추고 있는 유격수”라며 강정호의 올해 기록을 언급한 뒤 “대단한 성적이지만 올해 한국프로야구가 경기당 팀 득점이 5.7에 이를 정도로 타고투저 현상을 보였다. 메이저리그의 경기당 팀 득점이 4.1이란 점을 떠올려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CBS스포츠와 NBC스포츠도 강정호의 포스팅 소식을 보도했다.

현지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강정호가 한국 프로야구 출신 선수의 ‘포스팅 잔혹사’를 끊을지 관심을 모은다. 올해 김광현(26ㆍSK)은 포스팅 최고 응찰액 200만달러를 적어낸 샌디에이고와 협상에 실패했다. 양현종(26ㆍKIA)은 아예 협상 테이블에 앉지도 못했다. 김광현보다 낮은 150만달러 수준의 최고 응찰액을 제시 받은 양현종의 원 소속 구단 KIA가 수용 거부를 택했다.

사실 2012년 류현진(27ㆍLA 다저스)을 제외하면 한국 선수들은 ‘찬밥 신세’였다. 1998년 3월 국내 최초로 포스팅을 통해 미국 진출을 추진한 이상훈 두산 코치는 보스턴이 60만달러만 제시해 꿈을 접었다. 2002년 12월에는 삼성 임창용과 두산 진필중이 동시에 포스팅을 신청했지만 임창용은 65만달러, 진필중은 2만5,000달러를 제시 받는 데 그쳤다. 삼성과 두산 역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2009년 마이너리그 계약을 각오하고 포스팅을 신청한 최향남(당시 롯데)은 101달러의 금액만 제시한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했다. 류현진은 2012년 11월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팅 금액 4위에 해당하는 2,573만7,737달러33센트의 거액을 제시한 다저스와 협상을 시작했고, 협상 마감 시간을 앞두고 계약서에 사인했다. 류현진의 초대형 계약으로 끊길 줄 알았던 한국인 포스팅 잔혹사는 2014년 다시 고개를 들었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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