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13일 청와대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서울경찰청 정보1분실 최모(45)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다만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은 미묘하게 갈렸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이라며 "검찰은 청와대 문서 유출과 관련된 사건을 철저하면서도 신속히 수사해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정치권은 진영논리에 빠져 정쟁을 일삼을 것이 아니라 인내심을 갖고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려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이 같은 일의 재발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고 유감을 표한 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이어 최 경위의 자살이 "철저하고 공정한 수사로 진상을 규명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가 됐다며 "새정치연합은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실체를 정확히 밝혀내기 위해 국민과 언론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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