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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규 공무원 6% 장애인 채용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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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규 공무원 6% 장애인 채용 약속

입력
2014.12.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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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신규 채용하는 공무원의 6%를 매년 장애인으로 고용한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11일 제주도청에서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 촉진을 위한 고용 증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장애인 공직 임용과 도 산하 투자기관 근로자 채용 확대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도는 이날 협약을 통해 공무원 장애인 고용률 6%, 공무원이 아닌 근로자 장애인 고용률 5%를 달성할 때까지 매년 신규 고용 인원의 6%를 장애인으로 고용하기로 했다. 제주도 산하 11개 출자ㆍ출연기관도 장애인 고용률 5%를 달성할 때까지 매년 신규 고용 인원의 6%를 장애인으로 채용하고, 도내 장애인 고용 증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도의회는 제주도의 장애인 고용 증진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ㆍ지원하고, 공단은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한 취업지원서비스와 장애인식개선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양질의 일자리가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라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장애인 고용시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등 공동의 노력을 통해 제주가 전국적으로 장애인 일자리 정책에 모범을 제시하자”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근본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차별과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일을 목표로 관련 정책을 구체화하고, 내년에는 제주 유니버설 디자인(무장애) 도시로 나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어 도청 청사부터 장애물 없는 건물로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도의 장애인 의무고용율은 법정 3%를 넘는 4.7%로 지난해 기준 전국 시ㆍ도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애인 의무고용율은 평균 4.4%이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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