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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대경연 지원비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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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대경연 지원비 전액 삭감

입력
2014.12.1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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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연구원 지원 예산이 살아나는 기적은 없을 것”

경북도의회 계수조정에서 대경연구원 33억 지원금 전액 삭감

경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결국 2015년도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구원) 운영지원비 33억 원을 전액 삭감키로 의결했다. 도의회가 내년 경북 신도청시대를 앞두고 대구ㆍ경북 상생의 마지막 보루인 대경연구원의 지원비를 삭감, 분리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있다.

도의회 예결위는 10일 계수조정에서 연구성과 부족과 활동 미비를 이유로 내년도 대경연구원 운영지원비를 삭감했다. 이날 의결은 본회의에서 그대로 통과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경연구원은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대구와 경북으로 분리되는 사태를 맞게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도의회가 2010년 말 예산안을 처리하면서 대경연구원 운영지원비 30억원을 삭감했다 이듬해 추경때 편성한 사례도 있으나 이번에는 도청이전과 맞물려 사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최태림 도의회 예결위 계수조정위원장은 “대경연구원의 실적이 너무 없어 더 이상 지원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며 “집행부에서 연구원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경북을 위한 연구원을 만들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또 “2011년 추경처럼 대경연구원의 지원비 예산이 살아나는 기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경연구원은 1991년 대구, 경북의 상생발전을 위해 설립된 연구기관으로 현재 102명이 근무하고 있다. 매년 대구시와 경북경북부터 각 33억씩 보조를 받고 연구용역 기금 등을 합해 110억 정도 예산으로 꾸려지고 있다. 배유미기자 yu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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