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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탈모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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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탈모를 잡아라

입력
2014.12.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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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크라넬 광고 속 박지윤
엘 크라넬 광고 속 박지윤

중장년층의 고민으로만 여겨지던 ‘탈모’가 최근 20~30대로 점점 어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증으로 진료 받은 인원 전체 21만759명 중 30대가 5만181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도 4만574명이나 됐다. 2030의 탈모증 치료가 전체의 약 44%나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젊은 모델을 기용해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컨셉의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젊은 탈모인들에게 탈모증 치료와 가발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갈더마코리아의 여성 전용 탈모치료제 ‘엘크라넬’은 ‘탈모 연예인’으로 유명한 방송인 박지윤을 모델로 기용해 여성 탈모치료제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친근하면서 스마트한 아나운서 이미지의 박지윤을 앞세운 광고를 통해 여성들의 탈모 고민을 공론화하고, 탈모의 원인과 개선 과정, 제품 효능을 보다 지적으로 전달해 소비자들의 궁금증 해소와 제품의 신뢰를 높여 나가고 있다.

엘크라넬은 독일에서 개발되어 전 세계 700만 병 이상 판매된 제품으로 유럽에서 인정받은 여성 전용 탈모치료제다. 알파트라디올 성분이 탈모의 원인이 되는 남성 호르몬 DHT의 생성을 억제하고 모낭세포의 증식을 촉진해 탈모 개선 효과를 가져온다. 1일 1회 바르는 제형으로, 끈적임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약품㈜의 먹는 탈모치료제 ‘마이녹실S’는 새로운 광고 모델로 아이돌 그룹 M.I.B의 강남을 발탁했다. 이달 말부터 전파를 타게 되는 신규 광고는 젊은 층과 여성 탈모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남녀 모두 복용 가능한 제품의 특징을 중독성 있는 CM송을 통해 유쾌하게 전달하는 컨셉트다.

토탈 헤어 솔루션 하이모는 싱가포르 배우 알렌 우를 전면에 내세운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알렌 우는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겪는 M자형 초기 탈모자로, 광고 말미에 하이모 부분 가발 ‘이지헤어’를 착용하며 간편하게 변신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지헤어 착용 후 더욱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주는 알렌 우를 통해 초기 탈모인을 비롯한 머리 숱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는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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