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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내일부터 부산서 이틀간 개최

입력
2014.12.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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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9일 국빈 방문한 하사날 불키아 부르나이 국왕을 청와대 정상회담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홍인기기자hongik@hk.co.kr
박근혜 대통령이 9일 국빈 방문한 하사날 불키아 부르나이 국왕을 청와대 정상회담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홍인기기자hongik@hk.co.kr

한국과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 국가연합) 10개 회원국간 특별정상회의가 11∼12일 이틀간 부산에서 개최된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한ㆍ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2009년 제주에서 열린 대화관계 수립 20주년 기념 특별정상회의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이다. 이번 특별정상회의는 박근혜정부 들어 국내에서 처음 주최하는 다자정상회의로 올해 이어진 다자 정상회의를 마무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부산 벡스코에서 ‘신뢰구축과 행복구현’을 주제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11일 저녁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12일 특별정상회의 1ㆍ2 세션, 정상오찬, 공동기자회견의 순서로 진행된다. 정상들은 ‘한ㆍ아세안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 비전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상회의기간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최하는 CEO 서미트 및 행정혁신전시회 등 20여개의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개최된다.

박 대통령은 특별정상회의 전후로 서울에서 브루나이ㆍ말레이시아ㆍ캄보디아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나머지 아세안 7개국과는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 정치 경제 문화 등 전 부문에 걸친 논의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1960년대말 지역협의체로 창설된 아세안은 내년 인구 6억4,000만명, GDP 3조달러의 거대 단일시장의 ‘아세안 공동체’로 출범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내년 ‘아세안 공동체’ 출범을 앞둔 아세안과의 새로운 협력의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우기자 777hyunw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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