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 정부가 위구르인들을 대거 검거하며 강경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인민일보는 지난 5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를 중심으로 한 중앙 정부의 테러 집중 단속이 시작된 뒤 지금까지 모두 115개 테러 단체가 소탕됐다고 9일 전했다. 이 과정에서 검거된 용의자도 334명이나 됐다. 위구르인 2~3명만 모여도 테러 조직으로 몰아 검거한 셈이다.
이에 앞서 8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우루무치(烏魯木齊)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4월30일 우루무치 기차역 테러와 5월22일 우루무치 시장 폭발물 테러로 기소된 용의자 8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한편 위구르족 경제학자 일함 토티가 국가 분열 등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그의 제자들까지 같은 혐의로 무더기 실형을 받았다. 우루무치 중급인민법원은 토티 전 교수의 제자 7명에게 각각 3∼8년형을 선고했다고 글로벌타임스가 토티 전 교수의 변호인인 리팡핑(李方平) 변호사를 인용해 전했다. 제자 중 6명은 위구르족이며 한 명은 소수민족인 이족(彛族)이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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