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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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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로드,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 등극

입력
2014.12.09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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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티브로드 선수단. 왼쪽부터 안조영 이동훈 박정환 박민규 선수, 안병삼 단장, 이상훈 감독, 강유택 김승재 류민형 윤찬희 선수. 한국기원 제공/2014-12-09(한국스포츠)
우승한 티브로드 선수단. 왼쪽부터 안조영 이동훈 박정환 박민규 선수, 안병삼 단장, 이상훈 감독, 강유택 김승재 류민형 윤찬희 선수. 한국기원 제공/2014-12-09(한국스포츠)

정규리그 우승팀 티브로드가 챔피언결정전에서 극적으로 승리하며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6, 7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번기 최종전에서 티브로드는 마지막 주자 이동훈 4단이 정관장 김정현 5단에게 21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1로 2014 KB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창단 7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한 티브로드는 지난달 9일 끝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도 2연패 후 3연승의 역전 드라마를 쓰며 2위 CJ E&M의 추격을 따돌리고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바 있다.

특히 바둑리그 최초로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의 기록을 쓴 티브로드는, 2부리그인 ‘퓨처스바둑리그’에서도 첫 우승하며 2014 KB리그 전 부문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이상훈 감독은 최종국 직후 인터뷰에서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과 프런트의 지원에 힘입어 통합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 것 같다”면서 “특히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박민규 선수에게 정규리그 출전 기회를 많이 못 줘 미안했는데 마지막에 팀에 큰 보탬을 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정규리그 4위에 턱걸이했지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Kixx와 CJ E&M을 연파하고 팀 창단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정관장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첫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정관장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홍삼 파워’를 선보이며 3승 2패로 승리했지만 2차전(1승 3패)과 3차전(2승 3패)에서 내리 패하며 챔피언 등극 직전 분루를 삼켰다.

8개팀(티브로드, CJ E&M, Kixx, 정관장, 포스코켐텍, 신안천일염, SK엔크린, 화성시코리요)이 출전한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지난 4월 10일 CJ E&M과 신안천일염의 본선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간의 정규리그를 마쳤고, 티브로드를 챔피언으로 확정 짓고 폐막식만을 남겨놓게 됐다.

오는 19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KB리그와 KB퓨처스리그 단체시상과 개인 부문 시상을 함께 연다. 주인공이 가려진 단체 부문과 개인기록부문(다승상 박정환 9단)을 제외한 통합 MVP, 감투상 등은 바둑 기자단 투표와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총규모 34억원인 2014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준우승은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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