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호 절경...체험거리도 즐비
올해 관광객 150만 돌파 거뜬
충북 괴산 산막이옛길의 한 해 방문객이 1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8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산막이옛길을 찾은 관광객이 142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평균 12만 9,000여명에 달하는 꼴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12월 말까지 올 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150만 명을 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세월호 침몰 여파로 상반기 중 방문객이 다소 줄었지만 단풍이 절정을 이룬 10, 11월 두 달 사이 49만 여명이몰리면서 150만명 돌파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산막이옛길은 개장 첫해인 2010년 30만명이던 방문객이 이듬해 88만명으로 급증했다. 2012년에는 130만명, 지난해에는 140만명을 돌파했다.
산막이옛길은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사은리 산막이마을을 연결하는 4㎞의 나무 데크길이다. 괴산호의 풍광을 감상하면서 느긋하게 걸을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다. 길가에는 고인돌쉼터, 연리지, 정사목, 망세루 등 다양한 이야기를 품은 볼거리ㆍ체험거리들이 즐비하다.
우리 기술로 만든 최초의 댐인 괴산댐과 유람선, 사시사철 찾아오는 철새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주말 문화공연, 등반대회 개최 등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계절 찾고 싶은 관광명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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