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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병철 北 공군사령관 노동당 요직으로… 당의 군부 통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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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병철 北 공군사령관 노동당 요직으로… 당의 군부 통제 강화

입력
2014.12.0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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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 공군 사령관이 리병철에서 최영호로 교체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458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하며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으로 최영호 항공군 중장을 호명했다. 지난달 28일까지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으로 호명됐던 리병철은 오일정·한광상에 이어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이름을 올려 당 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최영호로 추정되는 인물(김정은 왼쪽 빨간 동그라미)과 군복을 벗고 등장한 리병철(맨 오른쪽 파란 동그라미)의 사진을 실었다. 연합뉴스
북한 인민군 공군 사령관이 리병철에서 최영호로 교체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 및 반항공군 제458군부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하며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으로 최영호 항공군 중장을 호명했다. 지난달 28일까지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으로 호명됐던 리병철은 오일정·한광상에 이어 '노동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이름을 올려 당 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공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최영호로 추정되는 인물(김정은 왼쪽 빨간 동그라미)과 군복을 벗고 등장한 리병철(맨 오른쪽 파란 동그라미)의 사진을 실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체제에서 실세로 급부상한 리병철 인민군 공군사령관이 최근 노동당 요직으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리병철을 당 간부로 임명한 것은 공군에 대한 노동당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공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최근까지 항공 및 반항공군 사령관으로 불렸던 리병철을 ‘당 중앙위원회 책임일꾼’으로 호명했다. 중앙통신이 리병철의 정확한 직책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가 오랜 기간 군부에 몸담았고 오일정, 한광상 당 부장 뒤에 호명된 점을 고려하면 당 군사부에서 부부장을 맡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008년 4월 공군사령관에 임명된 리병철은 김정은 집권 이후 공군 행보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매체에 자주 등장하며 김정은 체제의 새로운 실세로 주목 받았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김정은이 리병철을 당 간부로 임명한 것은 공군에 대한 노동당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당 관료 출신인 최룡해와 황병서를 군부 1인자인 총정치국장에 임명하며 군부에 대한 당의 통제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한편 리병철의 뒤를 이을 신임 공군사령관으로 최영호 항공군 중장이 임명됐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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